귀농을 준비하며/시작하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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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입주목표 - Timetable
내년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전체 공정별 일정을 정리. 가족들의 의견도 조율이 잘 되어가고, 믿고 맡길 건축사도 있고, 최고의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과 자금의 흐릅을 잘 조절하는 것이 숙제.자. 시작하자.남들은 한 달만에도 짓는다는데 3개월이면 궁궐도 지을 수 있는 기간일테지...^^ 고민해서 결심한 이상 망설이지 말고 탱크같이 밀어부쳐야 한다. 가자!
2013.11.17 -
할머니. 죄송해요....
부동산 일을 마친 뒤 주인 할머니를 읍내로 모셔다 드리고, 그래도 마음이 쓰여 가던 차를 돌려 지금 살고 계시는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러 갔다. '할머니 죄송해요... 저희 때문에 30년이나 사셨던 집을 옮기시게 되셔서...' 말씀은 괜챦다고 하시지만 섭섭한 마음에 눈가에 눈물이 맺히신다.... (아이고. 이 일을 어쩌나.....) 11월 말까지 짐을 옮기시겠다며 마당 밭에서 배추와 무우를 쑥 쑥 빼주신다."게안타. 내가 여기 산지가 30년인데 내가 주인이나 다름없다."이사 오면 잘 해드려야지...
2013.11.01 -
잔금 & 등기
잔금과 등기이전. 젊은 법무사 친구가 조목 조목 서류를 챙겨주고 있다. 옆에 서 계신 분은 너구리 사장님. "우리는 구청에 메여있는 입장이지만 민원인은 구청에서 갑이니까. 직접 구청에 가서 요청하면 제일 빨리 처리해 줄꺼야..." (형질변경이나 구청업무들도 다 대행히 줄꺼라며 큰 소리치며 비싼 중개료를 챙기시더니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잽싸게 빠져 나가시는 너구리 사장님....)[팁 -1] 형질이 전(밭)으로 되어있으나 현재 건출물(창고)에 사람이 주거하고 있어 주택으로 인정받아 낮은 취득세율을 적용받음. (구청에서 오후에 담당자 실사를 다녀 감) [팀-2] 무주택자인 와이프 앞으로 등기 - 세금 감면 혜택
2013.11.01 -
계약하는 날
대일부동산... 바지 사장님은 커피를 내어주시고, 목청 좋은 아주머니의 수완이 보통이 아니다. 벽에 붙은 '저희 업소는 계약시 수수료를 받습니다...' ㅎㅎ 소개비 영수증을 달라고 했더니 '현금 영수증'을 주겠다 신다. 단, '법정 수수료'만큼만... 이 때부터 아주머니 얼굴이 '너구리'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 때 까지는 참을 만 했다) 나서는 길에 주인할머니를 모셔다드리며 인사를 드렸더니, 같은 고향(동래)사람이라며 구지 밭에 심어진 푸성귀를 양 팔 가득 담아주신다. 이사 오면 이웃간에 아들 며느리 처럼 지내자시며 말씀을 풀어놓는 중에... 소개비를 500만원이나 주셨단다. 오 마이 갓! 너구리 아줌마가 거래 한 건으로 땅 값의 무려 4%를 챙겼다. (집에 돌아와서 부당중개거래 신고방법을 찾아봤..
2013.10.25 -
일단 계획을 접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을 갖고서 동분서주 뛰어다닌지가 몇개월째인지 모르겠다. 무리한 조건에서 시작한 계획이지만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마음은 먹었었지만.하지만, 여러가지 조건들과 난관에 부딛치면서 지친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현명하게 선택해야할 것 같다. 나 스스로 마음을 정리하고나니 가장 걱정되는 것은 2년 전부터 내내 바래왔던 와이프를 설득하고 위로하는 일. 그렇다고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벌려가서는 안된다. 저녁에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원경아. 일단은 우리 계획을 접자."모든 부담을 안고 가기에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짐이 너무 크다. 우선 우리에게 주어진 지금의 조건과 환경에 만족하고 열심히 살아가다보면 더 좋은 기회가 생기겠지.... 그쟈? ^^
2013.09.10 -
가창이 눈에 들어오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보금자리를 마련한지 겨우 1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가창'이 눈에 꼽혔다. 이렇게 전원생활의 꿈을 꾸기 시작! ^^
2013.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