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동거(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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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불
영대 앞에서 콩나물불고기 파티.
2014.06.08 -
가창에서의 첫날 밤
연휴 덕분에 시달리던 업무들을 잠시 내려 놓고서 오늘 밤은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가창에서 자보기로 했다. 아직 벽지나 내장마감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아 좋지않은 냄새가 날지도 몰라 걱정은 되었지만 며칠간 집안의 공기가 썩 나쁘지 않았던데다 밤새 환기시스템도 시험해볼 겸 과감하게 숙박을 시도...^^저녁에 준비해 간 저녁만찬을 차려먹고 밤에는 설치해 둔 스크린과 빔프로젝트로 영화도 한 편 감상하며 첫 날 밤의 정취를 즐겼다... (역시 아이들은 계단을 좋아한다. 노는 내내 계단 주위를 맴돌면서 뭔가 놀꺼리를 찾아낸다.^^)수 많은 시간을 들락거리며 살펴봤지만 역시 하룻 밤을 살아보며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찬찬히 살펴보니 미처 몰랐던 부분들이 눈에 보인다.이사를 하기 전에 남아있는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해야...
2014.06.07 -
큰일 낼 녀썩...
아침에 마루집을 살폈더니 제대로 사고를 쳐 놨다. SIP벽체에 몰탈을 바르고 그 위에 스타코로 마감을 했는데(우리 집과 똑 같은 공법...^^) 몰탈을 바를 때 사용했던 메시천 조각이 삐져나와 있었던지 그 곳을 이빨로 후벼파서 한쪽 벽 마감을 훌러덩 벗겨놓았다. 전소장님 말씀처럼 개들이 집을 망쳐놓는 경우가 있다고 하시더니 이 녀썩 큰 일 낼 녀썩일쎄... 일단은 목수아저씨로부터 협찬받았던 외벽용 목제판으로 파손된 부분을 마감하고 손 댄 김에 2층 베란다를 디디고 올라서서 바깥으로 튀쳐나가지 못하도록 난간도 만들어 붙였다. 이빨갈이를 위해 감나무 하나를 통째로 줬더니 애꿎은 집을 갉아대고 있다.... 이놈의 @강아지. 그래도 지 집 고치는 줄 아는지 톱질이라도 도와주겠단다....ㅋㅋ
2014.06.07 -
이제 2nd Life(Job)을 걱정해야 할때...
나이가 들수록 어려워지는 사회. 젊을 때야 같이 청바지 입고 같이 뛰어다니며 어울리지만, 나이가 들면 본인의 경제적능력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노인 빈곤률 46%, 세계 최고의 노인 자살률. 유효 은퇴연령의 연장... 낮은 출산률로 인해 서서히 주저앉는 미래 ...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때 얻지 못하고, 한 두번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빈곤'의 늪으로 빠져들고마는 노인들... 투명하지 못한 정치때문에 경제는 것돌고 하이에나같은 금융업자들과 파렴치한 은행들은 고삐없이 날뛰는데 정부의 무개념 무능력... 당장의 수입없이는 곧바로 빈곤층으로 전략하는 부자 중심의 불평등사회 TV를 온통 빨갛게 도배하는 개표방송을 보고있자니 가슴이 답답하다. 햐...... 세월호가 침몰해도 달라지는게..
2014.06.04 -
모의 투표
오늘 수업의 주제는 '투표!' 수업을 듣는 아이들중 반 수 정도가 첫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나이. 생일이 늦어 투표권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우리끼리 투표용지를 만들고 모의투표를 실시했다.1. 내 지역구 후보들 프로필 조사 2. 공약 비교분석하기 - '최고의 공약과 최악의 공약' 3. 비례대표란? 4. 투표하기 [과제물] 내일 투표소 인증샷 카톡으로 제출하기적어도 내가 찍은 표가 어떤결과로 우리에게 되돌아오는지를 알아야 하고, 내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세금이 누구에 의해 어떤 용도로 쓰일 것인지는 알게 해줘야 한다... 스스로가 주변인이 아니고 이 사회의 주체라는 존재감을 깨우칠 때 마음과 자세가 바뀌게된다.다행히 초반에 심드렁하던 녀썩들이 후보들 프로필과 공약들을 비교해 보더니 눈빛이 반짝이며 즐거워한..
2014.06.03 -
마루! 드디어 이사하다.
마루집의 인테리어 작업이 마감되기도 전에 이사를 먼저하기로 했다. 엄청난 더위에 해삼처럼 퍼져 있는 녀썩이 너무 불쌍하기도 했고, 이 녀썩을 맡겨 둔 할머니께도 너무 오랫동안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그 동안 보살펴주신 고마움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불고기 선물세트'를 안겨드리고 정중히 인사 드린 뒤 오늘 녀썩을 새 집으로 옮겼다. 시골에서 보기 힘든 개집 포스때문에 졸지에 동내 개들 중 가장 팔자가 좋은 '상팔자 개'로 인정 받았다. ^^' 아... 뒷집 시공사 사장님과 현장소장님께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시고 손수 마루 집 지붕에 그림자 슁글작업을 해 주셨다. "아이고... 감사합니다.(꾸벅)"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