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6. 결로현상과 열교환기

2015. 1. 26. 00:53집 짓기/집짓기 바이블



아주 추운 날 북측 창 결로 현상은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북쪽으로 창을 내지 않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겠죠. 아니면 아예 문을 열어놓고 안팎 기온 차가 없도록 만들든가....ㅋㅋ

일단 밖이 춥고 습하고 안이 덥고 건조하면 물기가 맺히게 되죠. 유리창에서 물방울이 맺혀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물기가 창틀이나 프레임에서 먼저 올라온다면 시공상 오류가 아닌지 검토해 봐야 합니다. 창호의 프레임이 열효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창호를 넣는 과정에서 투습방습지가 제대로 부착되지 않아 틈새가 생긴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Q. 열교환기의 성능과 역할은 어떠하던가요?

처음부터 패시브 하우스에는 열교환기가 필수항목이라는 말씀을 듣고서 큰 갈등없이 설치를 했었는데 정작 입주 후에는  그렇게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선입견 때문에 창을 열고 직접 환기를 시키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었기도 하구요.  하지만 패시브협회 홈페이지에서 살펴 본 '환기의 필요성'을 보고서는 환기시스템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지요. 자료들을 찾아 열심히 공부도 했구요.^^

적절한 가동시간과 필터 청소 등 계절별 사용메뉴얼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


(사진) 남쪽 거실 창에 맺힌 물방울들.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기온차 때문에 거실창 전체가 물방울로 덮혀 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2중창의 바깥 창에만 맺힐 뿐 안쪽 창 내부에는 거의 맺히지 않는다.

다행히 흘러내리는 물방울이 창틀 배수구를 통해 잘 빠져나가고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습기는 없는 듯. 창호기술의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