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 입주 후 체크할 점 복습

2015. 1. 26. 00:35집 짓기/집짓기 바이블

1. 결로가 생기지 않는지

2. 환기 상황 체크

3. 각종 설비의 정상작동여부

4. 인테리어 마감상태

5. 싱크대 주변의 누수나 역류

6. 욕실의 배수와 환기 


'제 아무리 잘지어도 아파트만큼 편할 수는 없다'라는 설계하는 종일이의 경고를 처음부터 너무 가슴에 새기고 있었기 때문인지 첫 겨울을 보내면서도 걱정만큼 춥거나 불편하지 않네요.

길고 좁은 대지의 모양때문에 집의 방향과 위치가 조금은 애매했지만 최대한의 채광과 환기를 감안하고 설계한 까닭인지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직 없는것 같습니다.

처음 설계과정에서 요구했던 작고 이쁜 고정창들과 크고 밝은 거실 창을 '묵묵히'묵살하시고 환기가 가능한 시스템창과 채광을 위한 최소한의 사이즈로 수정해주셨던 '박차장님'의 설계의도를 이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치명적인 하자'에 해당하는 결로, 누수, 배수 등은 다행히 없었고요. '흔한 하자'에 해당하는 인테리어 마감이나 설비의 작동여부 등도 크게 AS를 받아야 할만큼 문제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거실 땜빵부분 재도배, 1층 욕실 문 교체,  타일 이음새 실리콘 작업... 등 사소한 정비부분 서비스 받음)


추후 발행할 수 있는 하자를 효과적으로 보수하기 위해서 '실시설계도'를 만드시 챙겨둬야겠습니다. 보수도 보수지만 원인을 파악할 수도 있기때문이죠.

입주 후 몇 번의 작은 요구사항에 적각적으로 대응해주시고 하청업체들을 통한 보수 과정에도 친절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셨기에 구지 하사보증증서나 기타 서류는 요구하지 않았더랬습니다.

오늘도 겨울비가 제법 많이 내리기에 집 안밖을 살펴보며 행여나 누수되는 부분이 없는지 체크해 봅니다. 작년 더운 여름날 묵묵히 방수작업하시던 할아버지들과 몇번 씩 물을 부어대며 2층 배란다 바닥 구배를 확인하던 인테리어 '박실장'님 모습이 떠오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