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 만남을 마치며

2015. 1. 20. 20:39집 짓기/집짓기 바이블


시연엄마.

아무튼 저도 제 평생에 다시 집을 짓는 기회를 갖는다면 정말 오래오래 설계할꺼에요.

착공 후 한달만에 벽채가 완성되고 두달만에 인테리어가 끝나는걸 보면서 깜짝놀랐어요. 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배운거죠. 1년전 이맘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까지 사서 허구한 날 수정한다고 난리법썩을 떨던 남편에게 잔소리했던게 조금 미안하네요... ^^


설계하는 종일이.

집을 짓기 시작한 시점부터 토론을 시작했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회할 뻔한 몇몇 사항들을 꼼꼼하게 챙길 수 있었어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제가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했었는데 로e와 함께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로e.

시공자로서 이 모임에 참석하기가 쑥스러웠습니다. 책임감도 컸고요. 이 기회를 빌어 시공과정에 조금이라도 불편했거나 불신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집짓기'이야기 속에 저희 로e도 함께 등장하면 좋겠습니다.


시연엄마.

항상 건축현장에서 지내시는 두 분과 달리, 저희는 지난 1년간의 건축기간이 너무도 낮설고 피곤한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즐거움이 더 컸습니다. 제 경험들, 제 시행착오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내 맘데로 재구성하는 '집짓기 바이블'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