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이의 전원일기(1426)
-
20대의 여유
학교있는데 다연이가 사진과 함께 여유롭다는 톡이 온다. 즐기라고 답해줬다. 20대의 여유로움이 있을까? 늘상 바빴고 쫒겼고 불안했다. 뭐 대단한 일을 하는것도 아닌데 학교다닐때는 성적과 취업때문에 ,결혼후에는 육아와 경제적인 힘듦에 또 바빴다. 가창이라는 곳에 이사온 뒤부터는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계절이 바껴감을 느끼고 따뜻한 햇살과 공기에 감사하며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20대 다연이가 그런것을 같이 공감한다는게 참 좋다. 다연아~~수업 마치고 쏜살같이 갈께…
2022.03.30 -
아웃포커스와 클로즈업
날씨가 너무 좋은 날이다. 이론수업만으로 강의실서 보내기는 아까운 날씨다… 점심먹고 5교시부터라 졸리지 싶기도 해서 이론 후딱 해버리고 밖에나가 촬영해 오라고 보냈다. 오늘의 주제는 아웃포커스와 클로즈업이다. 학생들의 모습이다. 촬영 안해도 햇빛보고 앉아 있는것만으로도 좋다. 내가 촬영한 사진 나무껍질을 2센티정도 떨어져 찍은 클로즈업이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끝내준다…
2022.03.29 -
한밤중에 시소놀이
저녁을 먹고 체육공원 산책을 가려는데 두 딸도 따라 나선다. 저녁 공기가 너무 기분 좋다.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지금이 저녁산책하기 딱 좋다. 좀 지나면 벌레가 있고 더 지나면 덥고… 가족모두 행복한 밤산책을 하다 놀이터 시소를 보고 그냥 지날 수 없어 팀으로 나눠 시소타기를 했다. 엉덩이가 아프다.
2022.03.28 -
화이트핑크셀릭스
삼색버드나무라고도 하고 화이트핑크셀릭스라고 한다네. 내가 몰래 심은 나무가… 수입이드만, 내 나무는 모양이 우째 영~~~ 신통찮네
2022.03.27 -
몰래 심은 나무
작년에 경산 나무시장에서 큰맘 먹고 4만원의 거금을 주고 이름도 모르는 나무를 샀다. 근데 마당주인이 심지도 못하게 해서 담 밑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올해 스튜디오 마당에 옮겨 심기로 하고… 근데 오늘 복순이언니가 와서 죽을것 같담서 언니집꺼랑은 비교도 안된다고, 괜찮은 자리를 지정해준다. 마당주인 없을때 몰래 옮겨 심어 버렸다. 잔디도 다시 덮어두고. 이렇게까지 했는데 뽑으라 하진 않겠지 봄이 되니 마당에 생기가 돈다. 수많은 생명들이 꿈틀댄다. 모두들 잘 자라라…
2022.03.27 -
나 혼자만의 시간
얼마만인지도 모르겠다… 3월이 되고 계속 수업나가고, 집에 가족들이 계속있으니 먹을거 신경쓰고 그러다 나만의 휴식시간이 너무 없었다. 오늘은 시연이도 아빠가 델다주고 아침먹은거 정리하고 집 청소 하고는 마루랑 산책을 다녀왔다. 여유 부리며 마루가 이끄는데로 산책을 하니 저도 좋은가 땅 냄새를 아주 오랫동안 맡는다. 마당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오후에는 또 수업 나가야해서 천천히 바람도 느끼고 천리향의 향기도 맡는다. 천리향은 정말 천리까지야 가겠냐마는 향기가 대단하다
2022.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