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이의 전원일기(1426)
-
봄비 오는 3.1절
말라도 너무 마른 공기에 봄비가 온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새벽에 아주 살짝 촉촉히 내린듯 마당이 조금 젖어있다. 에게~~ 요맨큼으론 간에 기별도 안가는디… 너무 가물어 마루가 지나가는 뒤마다 흙먼지가 날리는데 촉촉한 봄비가 간절하다. 비오는 3.1절이라고 아침부터 전을 구웠다. 오빠는 비오는날 전굽는걸 좋아한다. 어릴적 추억이 있어서겠지 ㅎㅎ
2022.03.01 -
울 딸들이 왔다
다연이집서 일주일 넘게 같이 놀다가 언니를 델고 집으로 오네… 이번학기 휴학을 결심하고 한달쯤 쉬겠다고 같이 대구로 온다. 빡세게 달려온 대학 4년이 많이 함들고 지치기도 했으리라. 휴식기를 갖는건 참 잘한 선택인듯하다. “다연아! 신나게 놀아보자”
2022.02.27 -
미제자본의 맛
몇달전에 채운이네 미용실서 로제 떡볶이를 먹어본 시연이가 정말 맛있다면서 잘먹더라. 매워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내가 해줄때는 잘 안먹더니 맛있냐니까 그렇다네 채운이 엄마가 대기업의 맛이라고 알려준다 헐~~~ 이 얘기를 들은 원준이엄마가 미제자본의 맛이라고 그 마법의 가루를 샀단다. 그때 그 맛이다…. 머리가 아주 쭈뼛하면서 강하게 뒷통수를 치는 맛이다. 몇숟가락 얻어온다…
2022.02.25 -
인력풀
교육청에 인력풀 접수를 했다. 초등학교 돌봄선생님을 할려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오후시간만 하면 되니 딱 적당한것 같아 서류들을 챙겨 등록했다. 아니나 다를까 준비해간 서류는 부족해서 한참 더 챙겨 다시한번 가야할듯 그래도 할일 하나를 한것같아 뿌듯하네…
2022.02.24 -
번개시장 뻥튀기
며칠전에 연수랑 번개시장가서 뻥튀기를 하자고 약속을 했다. 2층 영빈엄마랑 셋이 시장을 갔다. 말려둔 떡국떡을 가지고 야심차게 출발했다… 시장에서 딸기,당근,연근,그리고 벼루던 풋마늘까지 알뜰히 사서 기분이 참 좋다. 뻥튀기는 생각보다는 잘 안튀었지만, 그것은 떡을 3개월정도 그늘에서 말려야한다는데 나는 리큅으로 4시간만에 후딱 말렸으니 이정도로 대만족.. 그런데 번개시장 명물 뻥튀기할아버지가 오늘 안나오셨다. 어디 편찮으신건 아니여야 될텐데…
2022.02.23 -
2022.2.22.둘째주 화요일
오늘은 2가 여러번 겹치는 날이다. 봄은 아직도 멀었나 춥기만 하다. 그래도 부지런한 농부는 논에 퇴비를 잔뜩 뿌려놨다. 곧 봄이오면 훨씬 바빠지겠지… 그래도 생기 넘치는 봄이 빨리 오길 기다린다.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