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이의 전원일기(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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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친구
복순이 언니가 밭으로 놀러 오라고 전화가 왔다. 어머니와 밭에서 노래나 부르자고 요즘은 어디를 봐도 다 이쁠때라 이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아이스아메리카노 꽉꽉 채우고 간식을 챙겨 어머니와 같이 놀러 갔다. 방금전 미용실서 파마를 하고 왔어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 근데 언니랑 옛날 노래를 하나도 틀리지 않고 부르신다. 기분 좋게 몇곡 뽑으시고는 담주에 또 놀기를 약속하신다
2022.04.24 -
손님
옆집 윤서, 준서가 이사오고 울집 골목에 아이들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시골이 다 그렇듯 우리동네도 아이들 소리 듣기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연일 시끌시끌하다. 준서는 5살인데 낯가림을 해서 얼굴도 잘 안보여주더니 녀썩 사나이라고 남편에게 잘 붙네 ㅎㅎ 울집에 놀러 와서는 남편옆에 착 달라 붙는다 오빠는 준서가 너무 이쁜지 그저 좋다…
2022.04.24 -
달이야… 안녕…
우리집 연못에 새롭게 들어왔던 달이가 오늘 떠났다… 2년 넘게 잘 커줘서 이쁘다 이쁘다 하던 아이들이다. 아마도 우리가 무지해서 인듯. 연못청소를 하고 잠시 대기중이던 다라이에 투명한 알 같은게 엄청 붙어 있었다. 아마도 알을 낳고 세상을 떠난것 같은데 나랑 오빠는 그런걸 알지 못해서 이런 마음 아픈일이 벌어진 듯 하다… 정말 미안하다. 내가 조금 더 신경 썼더라면…
2022.04.24 -
나도 서울체크인
이효리가 새로하는 프로그램 서울체크인 나도 갑자기 서울을 갔다. 옆집 윤서네가 서울집 간다고 하길래 그 차를 얻어타고… 중학교 수업을 휴강하고 다연이 볼라고 서울가는 차를 얻어탔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다연이는 알바면접 본 예술의 전당에 토,일 가게 되었단다. 힝!!! 나는 토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다 다연이 퇴근하고 밥먹고 한강산책을 했다. 우쨋건 나도 서울체크인을 한 셈이다.
2022.04.17 -
2022. 벚꽃 끝자락
저녁산책에 꽃비가 내린다. 올해 벚꽃의 끝자락 기념을 안할 수 있나… ㅎㅎ
2022.04.14 -
밤 풍경
갑자기 바람이 겨울처럼 차갑다. 걸으러 나왔는데 너무 춥다.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