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이의 전원일기(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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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풍경
날씨가 포근해지니 어디선가 새들이 몰려왔다.겨우내 나무에 매달려 있던 홍시들을 새들이 깨끗이 청소를 하고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거실에는 게으른 두 모녀가 배깔고 드라마 시청중.
2015.01.23 -
테스트 촬영
다음 학기 촬영수업에 사용해 볼 생각으로 소형 드론(펜텀2)을 구입.운전연습을 위해 오늘 처음으로 처녀비행을 시도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은 듯. 우선 카메라의 떨림이 없어 안정적인 화면을 얻을 수 있었고 생각보다 섬세한 콘트롤이 가능해서 연습만 한다면 좁은 실내에서도 촬영이 가능 할 듯.이 정도면 지미집을 사용하지 않아도 액티브한 화면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드론 조정과 카메라 조정을 동시에 하기가 여러우니 다연이에게 빨리 드론 조정법을 가르쳐서 팀을 만들어야 겠다. 뒤죽박죽 테스트 촬영
2015.01.23 -
06-08. 동네에서 더불어 살기
저희가 집을 짓기로하고 땅을 산 마을은 옛부터 달성 서씨네 집성촌이랍니다.약 40호 정도가 살고 있는 마을인데 우리 집을 포함헤서 몇 몇 집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씨가 서씨인 셈이죠.처음에는 걱정을 많이하고 혹시나 왕따를 당할까봐 조바심을 내며 이웃들 눈치를 봐왔었는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어요.처음 공사를 시작할 때 역시 우리의 전소장님께서 이웃을 돌며 일일이 인사드려놓더군요. 공사기간중에 민원과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였져.. 역시 배테랑 소장님이십니다. ^^ 작년 이사를 오기위해 준비할 즈음. 이장님이 동네 어른들 경로잔치가 있으니 협찬금을 달라고 하더군요. 애초에 마을 행사예산에 협찬금예산을 잡아놓으셨더라구요...캑!아주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강요받는 듯 해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얼마를 내면..
2015.01.20 -
포스터 두 장
이사할 때 크게 출력해서 마당 안벽에 걸어주려고 만들어뒀던 사진포스터 두 장을 찾았다.정신이 없어 잊고 있었지만 옛날 사진을 보니 정겹다. ^^ 우리 마루 많이도 컸네.시내 나갈 일있을 때 사진으로 뽑아서 벽에 걸어줘야겠다.
2015.01.20 -
06-09. 아이들, 집에 적응하기.
시연엄마 - 아이들이 휴일에도 놀러가자는 말을 안해요. 팬션이나 관광지에 가 봤자 우리집이랑 별반 다르지 않거던요. 로 e - 애써 만드신 다락과 계단은 잘 쓰시고 있나요? 시연엄마 - 다락 계단을 만들면서 정말 로e 욕을 많이 했더랬어요. 처음부터 줄기차게 요구했던 저희 요구가 허지부지 묵살되었던 것 같아. 속이 많이 상했었죠.하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니 이제 그렇지 않아요. 원래부터 그랬던 것 처럼 익숙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다락과 계단은 정말 만들기를 잘 한 것 같아요. 큰 아이가 요구했던 혼자만의 공간이 되어주기도 하고, 서재와 공부방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남편에게도 혼자만의 공간을 챙겨주기를 참 잘한 것 같아요. 설계하는 종일이 - 저의 건축주 한 분은 바람의 세기까지 계산하는 분이 계셨어요. 얼마나..
2015.01.20 -
06-10.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 만남을 마치며
시연엄마.아무튼 저도 제 평생에 다시 집을 짓는 기회를 갖는다면 정말 오래오래 설계할꺼에요.착공 후 한달만에 벽채가 완성되고 두달만에 인테리어가 끝나는걸 보면서 깜짝놀랐어요. 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배운거죠. 1년전 이맘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까지 사서 허구한 날 수정한다고 난리법썩을 떨던 남편에게 잔소리했던게 조금 미안하네요... ^^ 설계하는 종일이.집을 짓기 시작한 시점부터 토론을 시작했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회할 뻔한 몇몇 사항들을 꼼꼼하게 챙길 수 있었어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특히 제가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했었는데 로e와 함께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로e.시공자로서 이 모임에 참석하기가 쑥스러웠습니다. 책임감도 컸고요. 이 기회를 빌어 시공과정에 조금이라도 ..
201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