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이의 전원일기(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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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정의한 '부자의 기준'은, 현재의 시점에서 어떠한 이유든 '근로수익'이 0원이 되었을 때(다시 말해 월급이 끊겼을 때) 얼마나 오랫동안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가이다. 즉, 일하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냐는 것. 현재, 우리가족의 유일한 근로수익자인 내가 불의의 사고가 나거나 병이나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한다면... 자산도 임대수익도 없고 주식은 커녕 집 짓느라 은행에 빌린 '대출통장'만 가지고 있는 우리는 그 기준에서보면.. 명백한 빈민이다... 서글프다. 아침 출근길에 지나는 앞산 입구에서 신호대기를 하다보면, 젊은 친구들이 비싼 아웃도어 제품들을 휘두르고 등산길을 향하고 있다.... '저네들은 뭐야? 출근 안하나?...' 밤샌 뒤 출근해서 오전 수업 마치고 점심시간에 ..
2015.01.26 -
06-05. 설비의 문제들
건축주 입장에서 보면 가장 예민한 문제가 설비 부분들이죠. 생활하다보면 직접 피부에 와 닿는 문제들이니 당연한 것이겠지만요.급배수 시설, 환기시설, 전기, 정화조 등... 만약 하수가 역류한다거나 보일러 제품이 아니라 배관 시설에 문제가 있다면 서둘러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또 서둘러 보수 시공을 하는 것보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완전하게 보수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돌이켜 생각해보면 기초의 높이와 정화조의 깊이, 각 배관 파이프의 위치와 경사도의 조절 등 건축주 입장에서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하나 하나의 시공과정들에서 이러한 설비 성능들이 결정되는 것이다보니 일일이 확인하고 점검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인것 같네요.그래서 이러한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감독하시는 '소장님'과의 신뢰가 그 만..
2015.01.26 -
06-06. 결로현상과 열교환기
아주 추운 날 북측 창 결로 현상은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북쪽으로 창을 내지 않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겠죠. 아니면 아예 문을 열어놓고 안팎 기온 차가 없도록 만들든가....ㅋㅋ일단 밖이 춥고 습하고 안이 덥고 건조하면 물기가 맺히게 되죠. 유리창에서 물방울이 맺혀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물기가 창틀이나 프레임에서 먼저 올라온다면 시공상 오류가 아닌지 검토해 봐야 합니다. 창호의 프레임이 열효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창호를 넣는 과정에서 투습방습지가 제대로 부착되지 않아 틈새가 생긴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Q. 열교환기의 성능과 역할은 어떠하던가요?처음부터 패시브 하우스에는 열교환기가 필수항목이라는 말씀을 듣고서 큰 갈등없이 설치..
2015.01.26 -
06-07. 입주 후 체크할 점 복습
1. 결로가 생기지 않는지2. 환기 상황 체크3. 각종 설비의 정상작동여부4. 인테리어 마감상태5. 싱크대 주변의 누수나 역류6. 욕실의 배수와 환기 '제 아무리 잘지어도 아파트만큼 편할 수는 없다'라는 설계하는 종일이의 경고를 처음부터 너무 가슴에 새기고 있었기 때문인지 첫 겨울을 보내면서도 걱정만큼 춥거나 불편하지 않네요.길고 좁은 대지의 모양때문에 집의 방향과 위치가 조금은 애매했지만 최대한의 채광과 환기를 감안하고 설계한 까닭인지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직 없는것 같습니다.처음 설계과정에서 요구했던 작고 이쁜 고정창들과 크고 밝은 거실 창을 '묵묵히'묵살하시고 환기가 가능한 시스템창과 채광을 위한 최소한의 사이즈로 수정해주셨던 '박차장님'의 설계의도를 이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치..
2015.01.26 -
다시 준비하다.
엄마들의 걱정과 간섭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던 아빠와 아이들의 '3번째 프로젝트' 미련과 아쉬움 때문에, 아니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켜야하는 까닭에 계획을 수정하여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인도'를 목표로 했던 첫 계획을 수정하여 세 가족이 각각 저마다의 여행계획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함께 공유하기로...병찬이는 처음계획데로 '인도'를, 다연이는 두 번째 목적지로 선택했던 '일본(지브리 스튜디오)', 가온이는 '뉴욕'을 목적지로 하여 계획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마침 다음주에 계획된 아빠의 출장일정에 맞춰 다연이가 '꼽사리'끼어 가기로 하고, 부랴부랴 같은 날 비행기를 예약.출발과 귀국은 같은 날 해서(비행기는 다른 비행기) 공항에서 만난 뒤 이동하고 숙소는 아빠 숙도에 끼어서 자는 걸로 돈을 절약!..
2015.01.26 -
즐거운 실수.
어? 가스가 왜 이렇게 오래가지?지난 한 달간 가스사용량을 체크하며 한 통(50kg)으로 얼마나 오래 사용하는지를 계산했었는데.가스 용량을 잘못 체크한 듯 하다.거의 다 사용한 줄 알았던 가스가 아직 반은 남은듯. 그렇다면 지난 한달간 사용한 가스가 반 통(5만원)정도.정확한 용량은 가스가 바닥나는 시점의 누적사용량을 체크해 보면 알 수 있을터. ^^기분 좋은 계산착오.^^
2015.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