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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등나무
대문앞 주차장 기둥에 심어둔 등나무가 새 잎을 드리밀려 드디어 활동을 시작했다.말라 죽은 듯한 막대기 두개를 꽂아두었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나다니 그 생명력이 참으로 대단하고 기특하다.
2016.04.14 -
다연이와의 출근
착한 다연이를 아침에 기숙사에 데려다주고 출근했다.짧은 시간이지만 차에서 나눈 다연이와의 다정한 대화. '다연아. 며칠있다 선생님 상담갈껀데 뭐 물어봐 줄까?''너 진로와 적성? ''하하 그건 네 선택과 판단이 가장 중요하고 또 정확한거야. 니가 20년 뒤에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면 가장 행복할지를 생각해봐. 그게 답일 수도 있어. 넌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히 있으니까...'대학. 성적, 내신, 돈, 명예, 부모... 그 어떤 것도 네 선택과 판단에 우선할 수 없어. 그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아빠가 함께 해줄테니까 두려워말고 도전해봐봐! 실패하면 어때? 다시 하면 되지...^^ 공부하다 힘들면 말해라. 아빠가 부모동행 체험학습신청해서 휴가 만들어줄테니까...^^ 정다연 화이팅! 사랑..
2016.04.14 -
봄
마당 한 켠 택배테이블 밑에 이름 모를 이쁜 꽃이 망울을 터뜨렸다.가까이가서 자세히 보니 정말 이쁘다. 햐... 우리 시연이 만큼 이쁘네.... ^^
2016.04.14 -
이렇게 좋을 수가...
너무 좋아 어젯 밤을 꼴딱 새웠다.세월호와 팽목항 전시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해서인지무기력과 의욕부진으로 태산같은 일들을 내팽겨두고 나무만 만지며 허송세월을 보냈었는데...어제의 투표결과가 다시 활력을 찾아주었다. 아침에 일찍 학교에 출근해서 연구실 청소를 시작했다. (영차. 영차. 이제 다시 시작하자...) 20대 투표율 50%.수업시간에 모의투표까지 시켜가며 참여를 독려했었는데 절대 부질없는 짓이 아니었다.^^이 이쁜 것들에게 어떤 선물을 주지? 오전에 수업이 없으니 홈플러스가서 차가 터지도록 컵라면을 사다줘야겠다.하! 하! 하!
2016.04.14 -
새집 만들기
집을 짓느라 본의가 아니게 잘려나간 감나무 가지위에 이쁜 새집을 지어주기로 했었는데 바쁘다고 내내 미뤄왔다...드디어 오늘 시연이랑 새집짓기에 들어갔다.^^기왕 지을꺼 감나무마다 한 채씩 6채를 지어주기로 했다.먼저 한옥을 컨셉으로 한 1호점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난방효율이 뛰어난 패시브하우스 2호점을 완성.^^...^^ 오! 벌써 입주 문의가 온다...ㅋㅋ서둘러 도색과 방수처리를 마치고 분양을 시작해야겠다.^^
2016.03.06 -
2층을 빌리다.
이제 논문 마감이 며칠 남지 않았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마음을 다잡아 먹고 원고 정리에 들어갔다. 끙...꽉 막힌 다락이 너무 답답해서아이들에게는 1층 TV무제한 시청권을 주는 조건으로 2층 아이들 거실을 며칠간 임대하기로 했다. 이번에 시연이에게 만들어준 책상이 그럭저럭 쓸만하다.^^ 상판이 휠까봐 버팀목을 대어줄까 했었는데 안대기를 잘 한 것 같다. 다리와 무릎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좋다. 책상을 빌려 쓴 기념으로 빨갛고 예쁜 핸드폰 거치대를 만들어 주었다.^^ ㅋ 겸사 내 아이폰 거치대도 하나 ㅋㅋㅋ... 아이고, 그나저나 논문 써야 되는데...... @@
201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