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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밤데이트
번개시장에서 사온 닭으로 삼계탕을 맛있게 해먹고 동네 한바퀴를 돌고 왔더니 마루가 얼마나 앤기는지. 어제 목욕을 해서인지 너무 하얗고 이쁘다. 내 무릎에 앉아 애교를 부리더니 오빠가 오니까 언제 그랬냐는듯 후딱 가버린다. 오빠와 마루의 은밀한 한밤 데이트가 계속된다…
2022.03.10 -
족욕과 쿠키
20대 대통령 선거날. 우리가족은 사전투표를 하고 오늘은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다. 아빠는 새로고친 족욕기로 족욕을 하고 다연이는 서울서 놀러온 후배 하늘이와 쿠키를 만든다. 시연이는 잔다 ㅎㅎㅎ
2022.03.09 -
산불
전국이 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중에 가창도 포함이다. 9일동안 잡히지 않던 불이 거의 꺼지자 그 옆에서 또 불이 났다. 아침에 일어나니 온 산이 뿌옇게 덮혀서 미세먼지인가 했다. 그런데 산불이라네 복순이 언니네집 뒤쪽이라 하루종일 울집에 피난와 있고 전국에 산불로 뉴스는 계속 꺼지지 않는 산불이야기다. 아무일 없이 잘 꺼져야 할텐데 정말 걱정이다
2022.03.07 -
가슴설랜다…
투표를 하고 집에 오니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는 마당에 어느새 살째기 매화꽃 한송이가 터져 있다. 너무 반갑다. 계절의 시간은 내가 아무리 재촉해도 아무리 게으름부리길 원해도 정확하게만 흐른다. 비가 너무도 안와서 전국이 산불의 위험을 겪고 있고 가창도 일주일이나 산불이 꺼지질아모아 애를 먹고 있다. 그와증에 바람이 거세게 분다. 그래도 묵묵히 매화는 꽃을 피우고 있다. 가슴설레는 봄이 성큼 왔다…
2022.03.05 -
대통령선거
우리가족 네명이 다함께 사전투표를 하러 나섰다. 처음이자 아마 마지막이 될것 같은, 다연이가 마침 대구에 와 있고 시연이는 처음으로 투표권이 생겨서 다같이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 어느새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나 컸는지… 감회가 새롭다. 아침에 선거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투표후에는 ‘정미네’ 라는 식당에서 미나리전, 감자전, 칼제비로 맛있는 외식을 하고 우리동네 ‘랑’ 카페서 커피를 마셨다. 따뜻한 햇살이 너무나 따뜻하다…
2022.03.05 -
코로나검사
시연이네 학교에서 코로나검사키트를 주면서 자가검진을 해오라고 한다. 나는 좀 겁이 많아 못하겠고 출근하는 아빠한테 해달라고 하기위해 시연이를 일찍 깨웠다. 감사하게도 우리가족 모두 3차까지 백신접종을 무사히 했고 주변에 확진자가 없어 시연이가 코로나검사를 처음으로 한다… 다행히 음성. 마음이 가볍다…
202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