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첫날 체육공원에서 해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작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지만 우리는 꿋꿋히 4인분의 알밤과 대추를 챙겨왔다...ㅋㅋㅋ

시연이가 영화본다. ^^ 전기의 혜택. 마누라 잔소리를 외면하며 부득부득 설치했었던 스크린과 빔 프로젝트가 위력을 발휘한다. ㅋㅋㅋ 매립형 스크린 15만원, 램프교환이 필요없는 LG LCD빔프로젝트 120만원, 사운드 스틱 15만원 = 150만원

겨울철이되면 자동차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파트와 달리 자동차 컨디션관리를 잘 못 하면 낭패를 보기 쉽상.특히 추운 날씨에 차고 문을 여 닫기가 여간 불편하지 않아 자동 차고문을 설치했다.두 종류의 차고 문. 1. 아빠 차를 위한 여닫이 문 (기존 차고문 + 중국산 자동 개폐기 20만원) 2. 엄마 차를 위한 미닫이 문 (차고문 자체 제작 + 중국산 자동 개폐기 25만원) 차고 문을 설계할 때 자동개폐기의 설치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 할 필요가 있다. 여닫이의 경우는 앞 쪽 공간이 많이 필요. 미닫이의 경우는 기어식보다 체인을 이용하는 방식이 유리하다.

마루랑 산책나갔다가 들른 감자밭 영감님 댁 토끼장에꼬맹이 진돌이 녀썩이 있어서 잠시 데리고 왔다.탯줄자국도 채 여물지 않았는데 찬바람 피할 곳도 없는 황량한 토끼장에 갖혀 있는 걸 보니 맘이 아프다. 반나절 우리 아이들이 씻고 닦고 먹이며 놀아줬더니 오후 느즈막히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 내내 구슬프게 울어댄다. 쯧쯧... '업둥아' . 무심한 주인 만나서 안되었다만, 아프거나 병들지 말고 꿋꿋히 살아남아라. 나중에 건강하게 커서 우리 마루랑도 같이 놀아주렴. 화이팅!!

2층 아이들 책상에 수납공간이 너무 부족해서 내내 벼르고 있었다.드디어 오늘 책꽂이 제작을 감행한다. 1. 기본 디자인은 어저께 어느 커피솝에서 봐 뒀던 심플 스타일. 2. 학생사에 가서 아연 각파이프 하나(6,500원)를 사고, 받침대는 우선 다락에 놀고있는 나왕 송판 하나를 잘라 쓰기로 했다.^^ 자르고, 용접하고, 사포질 하고, 뚫고, 조이고, 칠하고... 꼬박 하루 종일이 걸려 완성.^^"시연아. 이케아에서 산 1층 책꽂이랑 아빠가 만든 2층 책꽂이 중 어느게 좋아?""당근 아빠꺼지....ㅋㅋㅋ 백배는 좋아", "그래, 그래, 하하하하하....."오늘 하루, 딸바보 짓 제대로 했다. ㅋㅋ

올 해가 다 가고 있다.가창에서 맞는 두 번째 겨울. 처음의 걱정보다는 다소 여유로운 모습.^^따뜻하고 운치있는 연탄난로 덕분에 창고가 가장 아늑한 공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