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이의 전원일기(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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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천시장 나들이
양교수님께서 방천시장에 오픈하신 까페을 방문하기로하고 갔는데... 정작 교수님은 뵙지 못하고 오랫만에 방천시장 구경만 하고 왔다. 방천시장을 살리기위해 오랫동안 고생하고 애써오셨는데 오늘 왁자지끌한 시장분위기를 보기 너무 좋다. 을씨년스럽던 시장과 골목들에 생기가 돌고 사람소리가 흘러나오니 사뭇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 몇 몇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죽어가던 동네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생기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젊은 예술가들과 장사꾼들의 얼굴에 미소가 보인다.^^
2014.06.08 -
콩불
영대 앞에서 콩나물불고기 파티.
2014.06.08 -
다락 계단
설계초기부터 계단이 생활에 얼마나 중요한지 수 없이 강조해 왔지만, 결국 설계를 맡아주신 박차장님과의 피곤한 줄다리기 끝에 '될데로 되겠지...'라고 내팽개쳐버린 댓가를 지금에와서 톡톡히 치르고 있다. 다락공간을 고집한 댓가로 3천만원이라는 큰 돈을 지불했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릴 계단을 사다리로 대체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어리석은 짓인 것 같아서... 지금에 와서 전전긍긍하고 있다.정확한 모델과 규격을 미리 확정했더라면 바닥배관과 벽체공사나 천정 개구부공사 등 기본적인 구조보강과 안전장치를 충실히 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에 와서 일을 꺼꾸로 하려고하니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꼴. 끝까지 의견을 관철했어야 할 내 책임이 가장 크지만, 설계마무리과정에서 이런 요구사항들을 제대로 배려받지 못했던 것 ..
2014.06.08 -
가창에서의 첫날 밤
연휴 덕분에 시달리던 업무들을 잠시 내려 놓고서 오늘 밤은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가창에서 자보기로 했다. 아직 벽지나 내장마감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아 좋지않은 냄새가 날지도 몰라 걱정은 되었지만 며칠간 집안의 공기가 썩 나쁘지 않았던데다 밤새 환기시스템도 시험해볼 겸 과감하게 숙박을 시도...^^저녁에 준비해 간 저녁만찬을 차려먹고 밤에는 설치해 둔 스크린과 빔프로젝트로 영화도 한 편 감상하며 첫 날 밤의 정취를 즐겼다... (역시 아이들은 계단을 좋아한다. 노는 내내 계단 주위를 맴돌면서 뭔가 놀꺼리를 찾아낸다.^^)수 많은 시간을 들락거리며 살펴봤지만 역시 하룻 밤을 살아보며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찬찬히 살펴보니 미처 몰랐던 부분들이 눈에 보인다.이사를 하기 전에 남아있는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해야...
2014.06.07 -
큰일 낼 녀썩...
아침에 마루집을 살폈더니 제대로 사고를 쳐 놨다. SIP벽체에 몰탈을 바르고 그 위에 스타코로 마감을 했는데(우리 집과 똑 같은 공법...^^) 몰탈을 바를 때 사용했던 메시천 조각이 삐져나와 있었던지 그 곳을 이빨로 후벼파서 한쪽 벽 마감을 훌러덩 벗겨놓았다. 전소장님 말씀처럼 개들이 집을 망쳐놓는 경우가 있다고 하시더니 이 녀썩 큰 일 낼 녀썩일쎄... 일단은 목수아저씨로부터 협찬받았던 외벽용 목제판으로 파손된 부분을 마감하고 손 댄 김에 2층 베란다를 디디고 올라서서 바깥으로 튀쳐나가지 못하도록 난간도 만들어 붙였다. 이빨갈이를 위해 감나무 하나를 통째로 줬더니 애꿎은 집을 갉아대고 있다.... 이놈의 @강아지. 그래도 지 집 고치는 줄 아는지 톱질이라도 도와주겠단다....ㅋㅋ
2014.06.07 -
전기톱
요녀썩이 딱이다... 파는 곳
201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