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리 주택의 담장을 모니터링하다.

2014. 5. 6. 23:21집 짓기

할머니랑 시연이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하던 중에 상원리 전원주택의 인상적인 담장이 눈에 들어와서 몇 컷 찍어두었다.

집에 대해 관심을 갖다보니 이제 만들어진 집만 봐도 이 집을 만들기위해 고민한 설계사와 살고있는 건축주의 심정이 헤아려진다. 
이집은 아마. 조기축구회 회원이면서 경제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은 어느 쿨한 성격의 건축주가 경험이 썩 많지는 않지만 감각있는 친한 설계사 친구에게

'야. 니가 하자는데로 할테니까 니 맘데로 한번 설계해 봐봐.'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아'
'그래 고맙다 친구야. 내가 멋지게 설계해서  멋진 포트폴리오를 한 번 만들어보께...'

이렇게 시작된 집 짓기프로젝트 결과
결국 준공된 집으로 입주하여 살림을 시작한 뒤 첫 번째 겨울을 보내면서 마누라의 잔소리와 심한 화병의 부작용으로 오장육부가 뒤집혀 드러눕기 직전인 상태가 되었음직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