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만남

2014. 2. 22. 23:40집 짓기/정보

그 동안 많은 업체들을 만나보면서 저마다 개성과 색깔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좁은 공간과 부족한 예산 때문에 전전긍긍하던 주방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주신 '바른디자인'. 

사장님의 소개로 만난 '祚和건축' 송정우 실장님.
강인한 첫 인상과 다소 상기된 듯한 빠른 템포의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은 기대감을 주신다.^^
저녁에 견적요청 자료를 보내드리고 메일주소가 적인 명함을 찬찬히 살펴봤더니 오늘 하양에서 뵈었던 두 분의 이미지와 묘하게 디졸브가 된다. .... 실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하양에서 대구로 돌아오는 길.
경산 쪽으로 차를 몰아오던 차에 눈에 띄는 큰 간판을 보고 멈칫 차를 돌려 무작정 들어갔더랬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희가 지금은 돈이 없지만 조만간 창고와 차고를 짓고 싶거든요.  판넬건축비용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약 20분 정도 사장님의 견적과 자문을 들으면서 경이와 내가 느낀점.... "햐. 사장님 정말 순박하시네.."
묻고 답하는 내내 사장님의 흥미진진하고 3.5차원적인 답변들이 마냥 즐겁기만 했다.
다음에 판넬시공을 해야 할때는 이 사장님께 부탁드려야겠다.

견적도 심플하다.
4*4미터 창고. 그냥 지으면 300만원, 싱글지붕 올리면 400만원! ^^;

왜 이렇게 비싸냐고 따져 물었더니... "눈 쌓여서 무너지면 안되거든요..."(허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