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자산이 아니라 융자를 통해 매입한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 20세기 경제 시스템의 파탄을 여실히 드러낸 리먼 쇼크에 저소득층 주택융자인 서브파라임 론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후 유럽은 '주택융자'대신 공영주택을 건설하여 전후의 주택난을 해결했다. 노동자는 값싼 집세를 지불하고 질 좋은 임대주택에서 생활하면서 힘들게 일할 필요가 없었다. 내집이 아닌니 값비싼 가전제품도 필요없으니 한층 더 여유롭게 삶을 즐길 수 있었다. 반면 미국이나 우리나라처럼 자신의 삶을 담보로 저당잡히면서까지 '내 집'을 갖고자 발버둥치면서 마치 소비만이 미덕인줄 알고서 화려하고 부질없이 살아가는... 그러다 결국 그렇게 원하던 '내 집'을 갖게되는 순간 부터 '보수주의자'로 주저앉아 살아가게된다. 영악한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