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동거/다연이와 시연이
미안하다. 시연아! 조금만 더 기다려라....
정재한
2013. 11. 5. 02:57
33평 아파트. 나와 와이프에게는 부족함이 없는 생활공간이지만 다연이와 시연이에게는 답답하기 그지없는 집이다.
따뜻하고 편리한 집만을 고집했는데 한 발짝 물러서서 보니 그 댓가로 치르는 것이 너무 크고 많다.
시연아.
답답하겠지만 조금만 참아라. 넓은 마당에서 뛰어놀 수 있고 별이 보이는 다락에서 꿈꾸며 숨바꼭질 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마.
너무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