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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타이밍.

정재한 2015. 10. 27. 18:24

오전 수업과 밀렸던 서류들 대충 정리하고 

인터넷 뉴스나 훑어야지 하며 컴퓨터를 쳐다보고 있던차에

항상 복도에서 서성이던 '박정희'영감이 불쑥 연구실로 들어왔다.


나 참...

마침 '국정 교과서 집필 강행!'이라는 기사를 읽고 꼭지가 돌려던 타이밍에 절묘하게 등장하신 '박정희'영감님.


언제나 반복되는 '그' 멘트를 던지고 가시려는 영감님에게

나도 모르게 '으악~' 비명을 지르려다 겨우 참았다.  ( ㅋㅋ 아이고 하마터면 난리칠 뻔 했다...^^ )


썩어가는 충치 하나 치료하지 못하는 저 불쌍한 노인네를

저렇게 살다 죽도록 배려하는 것도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정성이다.


평생 고생고생 하며 살아왔을 텐데 자신의 알량한 신념 조차 깨부쉴 순 없는 일.  그건 저 양반의 자존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