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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하자.
정재한
2015. 4. 21. 10:42
일주일 간의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자. 청소를 시작하자.
책상도 정리하고, 연구실도 정리하고, 집도 정리하고, 일도 정리하고, 인맥도 정리하고, 생각도 정리하고, 시간도 정리하고...
얼마간 시간이 걸리더라도 청소를 깔끔히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청소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버리는 것'이다.
"과감하게 버려라!"
망설임과 미련, 집착때문에 의미없이 보내버린 시간들이 너무나 많고 아깝다. 어짜피 내 것이 아닌 것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일 먼저 버려야 할 것들>
- 책상위에 쌓인 서류들
- '언젠가는 쓰이겠지...'라며 모아둔 서랍속의 잡동산들
- 바탕화면에 널려진 수 많은 아래한글 파일들
- 명함집에 꽂힌 수 많은 명함들과 주소록에 저장된 기억없는 이름들
- 1년에 한 번도 보지 않는 책들
- 언젠가는 봐야지라며 모아둔 DVD들
- 내 몸에 붙어 살고 있는 쓸데없는 지방들
- 머리 속을 가독 채우고 있는 '내가 아니면 안돼'라는 바보같은 집착들
자. 다시 전투적으로 살자. 언제부터 내가 편하고 안락한 삶을 살았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