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동거
maru
정재한
2015. 2. 25. 01:56
독일 지하철을 탔을 때 가장 놀라웠던 장면 중 하나가 큰 개를 묶지않고 데리고 다니는 것이었다.
물론 충분히 훈련받은 개이기 때문에 가능하겠지만, 주인을 포함헤서 시민들 아무도 대소롭게 여기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풍경이었다는 것이 문화적 충격이었다.
우리 마루를 풀어놓고 키우는 것 때문에 와이프가 힘들어하니 자꾸 눈치가 보인다. 하지만, 마당 구석에 묶여서 밥만 축내고 똥만 싸대는 개라면 구지 키울 필요가 없다.
요즘들어 이녀썩이 도욱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해댄다. 발로, 입으로, 어께로, 궁뎅이로...ㅋㅋ 이녀썩이 만약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정말 시끄러웠을꺼다. 완전 왈가닥!
아침에 마당 정리를 하러 나갔더니 담벼락에 30cm간격으로 응가를 싸놓았다. 한 3일치는 되는듯. 치우고 나면 다시 시작점에서부터 정확하게 똥을 싸댄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