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동거

가창에서의 첫날 밤

정재한 2014. 6. 7. 23:59

연휴 덕분에 시달리던 업무들을 잠시 내려 놓고서
오늘 밤은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가창에서 자보기로 했다.
아직 벽지나 내장마감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아 좋지않은 냄새가 날지도 몰라 걱정은 되었지만 며칠간 집안의 공기가 썩 나쁘지 않았던데다 밤새 환기시스템도 시험해볼 겸 과감하게 숙박을 시도...^^

저녁에 준비해 간 저녁만찬을 차려먹고 밤에는 설치해 둔 스크린과 빔프로젝트로 영화도 한 편 감상하며 첫 날 밤의 정취를 즐겼다...
(역시 아이들은 계단을 좋아한다. 노는 내내 계단 주위를 맴돌면서 뭔가 놀꺼리를 찾아낸다.^^)

수 많은 시간을 들락거리며 살펴봤지만
역시 하룻 밤을 살아보며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찬찬히 살펴보니 미처 몰랐던 부분들이 눈에 보인다.

이사를 하기 전에 남아있는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