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동거

큰일 낼 녀썩...

정재한 2014. 6. 7. 23:24

아침에 마루집을 살폈더니 제대로 사고를 쳐 놨다.
SIP벽체에 몰탈을 바르고 그 위에 스타코로 마감을 했는데(우리 집과 똑 같은 공법...^^)
몰탈을 바를 때 사용했던 메시천 조각이 삐져나와 있었던지 그 곳을 이빨로 후벼파서 한쪽 벽 마감을 훌러덩 벗겨놓았다.
전소장님 말씀처럼 개들이 집을 망쳐놓는 경우가 있다고 하시더니 이 녀썩 큰 일 낼 녀썩일쎄...

일단은 목수아저씨로부터 협찬받았던 외벽용 목제판으로 파손된 부분을 마감하고 손 댄 김에 2층 베란다를 디디고 올라서서 바깥으로 튀쳐나가지 못하도록 난간도 만들어 붙였다.
이빨갈이를 위해 감나무 하나를 통째로 줬더니 애꿎은 집을 갉아대고 있다....

이놈의 @강아지. 그래도 지 집 고치는 줄 아는지 톱질이라도 도와주겠단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