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퇴직한 뒤 전원생활을 시작하신 주인 아저씨와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시는 주인 아주머니의 시원시원한 성격 그데로가 집안 곳곳에 묻어 있다.
집과 사람이 잘 어울린다는 느낌...^^
커피와 간식을 내어놓으시며 즐거운 마음으로 집안 곳곳을 안내하주셨다. "임 이사님. 오신 김에 여기 문짝 좀 봐주세요."..... "아. 네..." "벽에서 가끔 뚜둑! 소리가 나요...." ....... "네, 나무가 마르면서 갈라지는 소리입니다. 걱정마세요. ㅎㅎ"
건축법상 천정에서 170cm를 넘는 다락방은 2층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제약이 많다. 계단위 공간을 잘 활용하여 침실을 만드는 과정에 임이사님의 배려가 많았던 것 같아. 침대 옆 창문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이 그야 말로 일품이다.
제습기가 왜 필요하지? 에어컨 대용인가?
다용도실을 보여주시는 주인 아주머니
거실에 놓여진 악기들과 벽면에 걸려진 그림들이 주인 내외분의 예술적 감각을 느끼게 해 준다.
긴 연통을 가진 벽난로와 보일러를 사용하여 난방을 하신다. 2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다양한 벽난로들이 있지만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요령. 창 밖에 쌓여진 화목들(파란 천으로 덮여진)을 구입하는 요령도 설명해 주셨다. - 톤당 18만~15만선에 거리에 따른 배송비 별도. 비수기에 한꺼번에 구입한 뒤 사용하는 것도 요령. - 벽난로의 효율을 높이기위해 긴 연통과 함께 내화벽돌을 함께 사용해 봤지만 장단점이 있다.(온도가 유지되는 시간)
집은요... 건축주의 주관에 의해 결정되죠. 처음의 생각과 신념을 믿고 끝까지 흔들리지 마세요, 주위의 충고와 조언들을 참고하시겠지만 무조건 듣지는 마세요. 그리고, 시작하기 전에 시공사와 충분히 협의하세요. 완전히 공감할때까지... 충분히
주인의 사고수준이 집의 완성도를 결정짓습니다.
[기술적인 조언들]
일단은 건축주도 공부를 많이 하셔야 해요. 그래야 시공하시는 분과 대화가 됩니다. 시공하시는 분이 어떻게든 건축주의 생각과 의도에 맞춰드리려해도 서로 대화가 되지 않으면 일이 진행이 안되겠죠.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세요.
창호에 대하여 - 저희도 크고 많은 창들을 만들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고민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너무 비싼 비용을 감당하면서까지 시스템 창호를 사용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국산 창호에 유리는 일반 2중 유리보다는 로이유리(22mm이중에 가스주입된)제품을 사용하세요. 훨씬 높은 에너지 효율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겨울철 난방만을 생각하시는데 여름철 뜨거운 외부 에너지를 차단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 여름 창 앞에서 느껴지는 열에너지가 확실히 다릅니다. 시공사에서 추천해주시는 창호도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기술력도 좋구요. 아.. 물론 넉넉한 형편이시라면 비싼 시스템창호를 사용하시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요. ^^
벽난로에 대햐여 - 저희가 선택한 제품은 생김새는 투박하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좋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직 난방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아서 본격적으로 사용해보지는 않았구요. 시범적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열효율을 길게 유지시키려고 내화벽돌을 넣어 사용해봤지만 처음 열을 올릴때까지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든다는 어려움도 있네요. 계속 화력을 유지할때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설계와 시공에 대하여 -집의 용도와 구성에 대한 뚜렷한 주관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았습니다. 설계와 시공에 대해서 임이사님이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