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동거
할머니와 데이트...
정재한
2014. 1. 29. 08:56
오후 일정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집에가는 길에 할머니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CGV스타디움점 4:30분 '수상한 그녀' 2석 예약
조금 일찍 도착. 홈플러스에 들러 '군것질'꺼리를 사드리겠다고 했더니 어린애 처럼 과자를 몇 개와 우유를 고르신다.ㅋㅋ
쉽고 정감있는 스토리라 걱정하지 않았는데 할머니가 한시간 반을 견디지 못하신다.
감정의 기복도 크고... 중간에 나가자고 때를 쓰시는 바람에 옆사람들에게 눈총 잔뜩 받고, 계속 영화내용을 물으신다.ㅎㅎ
쩝. 어쩌면 이번이 할머니와 마지막 영화관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서글픈 생각에 나오는길 극장입구에서 기념사진 한 컷!
"응. 알았어... 비밀이다. 쉿!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