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들을 해요.

2016. 1. 2. 01:48카테고리 없음



세월호 후유증이 너무 심하다.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을 너무 많이 봐버렸고, 알지 말아야 할 일들을 너무 많이 겪어버린 탓일까?

사소한 일상까지도 매사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자꾸만 부화가 치미르고 또 무기력해 진다.

뉴스를 봐도 짜증만 나고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계속 이러면 안되는데...


방학중 쏟아지는 교육과 연수일정들을 미처 정리 못하고 있던차에

급하게 조교에게서 연락이 왔다. 친절교육 신청서 마감이 오늘이라고...

급하게 양식을 다운받아 보니,  문디... 참가의사를 묻는 항목이 없다.

뭐야 18. 무조건 참여하라는거야?

썅!. 구성원들이 인간성이 모자라서 친절하지 않는 줄 아니?  

개방된 의사표현과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이 안되기 때문에 모두 긴장하고 경계하기 때문에 친절하지 못하는 거다. 

직원들의 3/4이 비정규직 계약직인데 어떻게 친절할 수 있겠냐? 

권한과 책임이 평등하지 않는데 그것이 어떻게 친절이냐? 굴욕이지.

아직도 평가규정과 특별수당으로 구성원들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그 수준에서 어떻게 '친절'의 의미를 제대로 알겠니?

우리가 노력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지만 먼저 너네가 반성해야 할 몫이 더 크다는 것을 제발 좀 깨우쳐 주라.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