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둥이
2015. 12. 28. 19:11ㆍ자연과의 동거/다연이와 시연이
마루랑 산책나갔다가 들른 감자밭 영감님 댁 토끼장에
꼬맹이 진돌이 녀썩이 있어서 잠시 데리고 왔다.
탯줄자국도 채 여물지 않았는데 찬바람 피할 곳도 없는 황량한 토끼장에 갖혀 있는 걸 보니 맘이 아프다.
반나절 우리 아이들이 씻고 닦고 먹이며 놀아줬더니 오후 느즈막히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 내내 구슬프게 울어댄다. 쯧쯧...
'업둥아' . 무심한 주인 만나서 안되었다만, 아프거나 병들지 말고 꿋꿋히 살아남아라.
나중에 건강하게 커서 우리 마루랑도 같이 놀아주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