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이사가다...

2014. 2. 24. 15:43자연과의 동거/다연이와 시연이

더 이상 비좁은 베란다에 감금해 두는 것이 동물학대차원에서도 못할 짓인 것 같아. 긴 가족회의 끝에 마루를 먼저 이사를 보내기로 했다.
아무래도 계획했던 이사 날짜가 미뤄질 수도 있겠다는 우려 때문이기도 하고...

옆집 진순이 '쵸코'와 이웃집 세 할머니께 차례대로 인사 시키고 마루를 독립시켰다.
밥 그릇 가득 사료를 채워주고 돌아오는 길에 멀뚱 멀뚱 바라보는 마루를 보고서는 정작 3모녀가 차 안에서 눈물을 쏟아내며 난리 법썩을 떨었다.^^
'엉 엉... 마루 보고싶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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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연이가 정말 마루를 좋아했나보다. 한 참을 울어 눈이 퉁퉁 부어서 미술학원에 갔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