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잠시 시간을 내어 달성군청을 방문했다. 3가지 용무. ❶ 건축신고 공과금 납부 ❷ 슬레이트철거 지원사업 ❸ 농가주택개량사업 신청문의
4:30 군청도착 (으리으리한 군청건물에 살짝 놀래고~^^) 4:31 ❶번 용무를 보기위해 종합민원실에 문의: "(통지서 보여주며)공과금 납부 어디서...?" 4:33 7층 건축과로 이동 4:38 건축과 주택계... (통지서를 보더니) "어? 이거는 민원업무인데..." (까이꺼 올라온 김에... ❷❸번 업무를 먼저 보기로...) 4:40 (건축과 주택계로 가서) 수고하십니다. 농촌주택개량사업 담당자분이 누구? 4:50 (제일 선임으로 보이는 분께 다가가서는...^^;.. 어색한 미소를 흘리며...) Q. 올 해 사업이 계획되어 있나요? A. 네. Q. 언제쯤 공고가 되나요? A. 2월에 공고되고 3월에 발표납니다. Q. 지원자격이나 경쟁률이 어떻게 되는가요? A. 기존주택이 유리하구요. 자세한 건 공고보셔야... Q. (지도와 사진을 보여주며) 저희 조건이 경쟁률은 있는건지요? A. ㅎㅎ 그건 말씀드리기가... ...... Q. 감사합니다. 공고나면 다시 오겠습니다. A. 구지 군청까지 안오셔도 됩니다. 면사무소에서도 신청하실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아... 그런데 이 분. 정확하게 단답식으로 답변하시고 질문과 답변을 하는 5분 동안 민원인과 눈을 안 맞추신다.....쩝!... 마지막 질문. "석면철거지원사업은 어디로?...") 4:55 환경과로가서 5:00 (이번에서 제일 젊은 직원 앞으로 가서) 저기 슬레이트 철거사업 담당자분이? 올 해 슬레이트 철거사업 공고가 언제 쯤 나나요? 지원자격과 선정기준은요? "정확한 내용은 올해의 지침이 내려와야만 확실하게... 작년의 경우는.... 제 생각에는..... 만약 그러시다면.... 나중에라도.... 이거라도.... 5:15 감사합니다.(친절한 답변이 고마워서 가져갔던 캔커피 하나 드리고...)
5:20 (종합민원실로 가서) 저기... 7층에 갔더니 민원업무라고 하시네요... 5:25 아! 그럼 세무과로 한 번 가보세요. 5:27 (세무과로 가서...)"공과금 납부하려구요.." (비어 있는 카운트를 향해 직원과 눈 빛을 맞추며 다가가며 용무가 있음을 내비쳐도 옆 직원과 잡담을 마무리 하고서야 응대를 한다....) 네. 옆 카운트로 가세요. 4:43 면허세 고지서 발급받고서 은행으로 가다가 되돌아가서... 공채에 대한 고지서가 없기에 되돌아가서는... "아. 저기... 이거 지역개발기금공채는 어디서...?" / 민원실로 가보세요... 4:50 (다시 종합민원실로...) "(통지서를 드리대며)저기요~ 공채는?" (세번째 보는 민원실 아가씨가 민망해하길래 웃어드리고..) 4:53 농협으로 가서 (채권 사려구요!) / 통지서 보시더니 '주소지가 대구라서 (대구은행으로 가세요~)' 4:58 대구은행에가서 ( " ) 5:00 (돈 내고, 영수증 받고...) 5:10 다시 종합민원실로... ㅋㅋ (아가씨! 여기 통지서에 '납부 후 건축신고서 수령하라고 되어 있는데요...') 신고서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민망한 아가씨 도망가고, 옆에 노련한 아주머니! "아. 가창담당은~(눈치 꼽고 갑자기 과잉친절해 지시는데...^^) 5:15 건축과로 서둘러 갔더니, 담당자분이 마침 자리를 비우시려던 찰라... "저기... @@담당자님!".... "(통지서 보시더니)아. 네... 지난 번에 건축사께서 신고서는 수령해가셨네요. 납부 영수증 전해주시고 착공시 신고서 제출하시면..." 5:20 (나선 김에) 면사무소에 가서 농촌주택개량사업 실무담당자 상담을 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퇴근 시간이 걸려 이동시간이 부족할 듯... 다음 일정으로 연기...
5:30 (주차장으로...) A 18...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벽면에 크게 붙여놓은 광고문구 "공공경영대상 수상!" ... 이 사람들 '친절'이 뭔지 모른다... 아니 '친절'하고픈 생각이 별로 없어보인다... 김문호 군수님. 화려한 군청외관과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에 뿌듯해 하시면 안됩니다. 국민소득 2만5천불이면 군민들의 의식수준도 돈 값을 하게 마련입니다. 허름하게 차려입은 70대 노인들도 '세상물정'을 다 꿰고 살아가는데 아직 일부 공무원들은 '새마을'시대를 살고 계시는 듯. 내년 예산 넉넉히 확보하셔서 민원담당 공무원들 일본으로 연수 많이 보내주세요....
1시간 동안 업무를 보기위해 왕복 2시간. 돌아오는 길에 가만히 돌이켜보니 오늘 군청에서 만났던 6명의 직원들의 친절도가 정확하게 받음직한 연봉과 반비례한다. 이 동네 분위기가....?? 혹시, 박근혜 아줌마도... 이 동네 연고시라..... 불통?? ㅎㅎ